"내가 걸어온 길은 짙은 어둠으로 가득했지만,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겠지. 안 그래?"
에오르제아의 영웅이며 빛의 전사.
본명은 그 노프 티아이나 모험가 길드에 등록할 당시, 불명확한 기억에 의존해서 기억해낸 여러 이름을 조합하여 그라하노프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바하무트의 처치 후, 각성과 함께 잃은 기억을 되찾으며 본명 역시도 기억해내었다. 제 7재해 전에 알고 지냈던 몇과 오르슈팡, 프레이, 그라하 티아만이 그의 본명을 알고있다. 자신이 의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만 그의 이름을 알려준다.
알라미고의 해방 이후 이름과 외형을 바꾸고 잠적하였다. 그러나 전쟁 발발 이후 새벽의 혈맹에 위기가 닥쳤다는 소식을 듣고 아스파란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전장에 뛰어들었다.
키는 미코테 남성 평균 최대키, 172.3cm. 미코테족 남성 중에서는 큰 편이다. 눈색은 제 7재해 직후에는 연한 초록빛이었으나, 바하무트와의 마지막 결전을 마치고 기억을 찾음과 동시에 각성하며 본래 눈색인 밝은 금색으로 돌아왔다. 이후 본인의 암흑을 제대로 받아들임으로서 눈빛이 옅은 금빛으로 바뀌었다. 체형은 전체적으로 슬림한 편이지만, 꾸준한 관리로 근육이 잘 잡혀있는 균형적인 몸매이다. 본 피부 톤은 밝은 색이며, 미코테족 특유의 눈 밑 문신이 있다. 색은 진한 편이다.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크고 작은 흉터가 많다. 오른쪽 어깨에서부터 등까지와 왼쪽 골반에 큰 흉터가 있다. 목 뒤에는 레거시 문양이 있다. 본래의 모발은 아주 연한 분홍색에 짙은 와인색의 모발이 섞여있으나 변장을 위해 탁하고 어두운 색으로 자주 염색하는 편이다. 지내는 환경에 따라서 모색이 변한다. 더운 지역에서 지낼 수록 머리 색이 짙어진다. 복실복실한 모발을 가지고 있다.
1546년 별빛 1월 6일.
제 7재해 당시 26살이었다. 그러나 바하무트의 봉인에 실패하고, 루이수아의 주술에 의해 5년 후 시간신의 비석 앞으로 워프되었다. 그러한 중에 자신의 이름을 포함한 카르테노 평원 전투까지의 대부분의 기억을 잃게 되었다. 모험가 길드에 등록된 서류상 나이는 31세. 그러나 본인은 언제까지나 26세라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동안 코트를 입고 지낸다.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옷이라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전투 외의 상황에서는 간단한 무장차림 혹은 정장류의 천옷을 입는다.
자기 자신을 꾸미는 데에 관심이 많아 전투가 없을 때에는 남성용 코롱을 뿌린다. 전투 시에는 냄새를 남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피하는 편.
한때는 특이한 투구를 많이 소장하였으나, 짐이 될 뿐이라 대부분 처분하였다. 언제나 검과 방패를 챙겨다닌다. 악세사리는 외형을 위한 악세사리가 아닌 방어에 중점을 둔 보호구 같은 느낌이다.
1556년, 부모를 따라 알라미고를 벗어나 에오르제아에 정착했다. 알라그 제국에서 흩어진 그씨족 미코테의 후손이다. 그라하 티아와는 같은 씨족.
활력이 상당하며 힘도 센 편이다. 지능도 나쁜 편은 아니라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는 활력 특화형이다. 빛의 가호를 받아 독을 마셔도 금방 회복하며 맹독에 중독되어도 즉사하지는 않는다. 체력도 좋아서 어지간하면 쉽게 지치지 않는다.
제 7재해 전 모험가로 활동했을 때 부터 검술사였다. 후에 자유기사인 나이트로 전직하였다. 이슈가르드에 입성한 후, 스승 프레이를 만나 그와 동시에 암흑기사의 길을 걷는다. 이 시대의 또다른 푸른 용기사였다. 가끔 활을 다루나, 음유시인으로서 전투에 참가하는 것보다는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
빛의 전사로서 하이델린의 가호를 받으며, 초월하는 힘을 발휘한다. 주로 상대의 진심, 과거를 읽거나 적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쪽으로 사용된다.
제 1세계에서는 어둠의 전사라고 불리운다.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호감을 사는 성격이다. 적당히 밝고 위트있으며, 적당히 무게감도 있어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 평균적 수준의 도덕, 윤리관을 가졌다. 불의를 보면 모르는 척 넘어가지는 않으나 과한 간섭 역시 하지 않는다. 적당히 상황을 타개할 정도로만 행동한다. 부탁받은 일은 책임지고 끝내려고 한다.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잘 조절한다. 쉽게 감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전투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감정을 숨기는 데에 익숙하여 자신의 실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자기 자신의 암흑과 마주하고, 그를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영웅으로서 활동할 때에는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행동한다. 영웅에게 슬픈 표정은 어울리지 않으니까.
대외적인 모습과는 달리 잠자리에서는 가벼운 편... 이었다. 이슈가르드에서 지낼 때에는 꽤 상대를 가리지 않았으나, 많은 일들을 겪고 스스로가 안정을 되찾은 후에는 자제한다.
제 7재해 이후로 기억을 잃은 것은 텔레포트의 영향 때문이 아닌, 당시 전투 상황의 큰 충격으로 인한 기억상실이다. 지금까지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것을 마음에 두고 있다. 그러나 그 슬픔을 이겨내고 현재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필요할 때에는 말투나 제스쳐, 행동들이 매너있고 일반 귀족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교양있다. 오랜 세월동안 모험가로서 지내온 연륜이다. 그러나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상대에게는 편하게 대한다.
한때는 자신의 영웅이라는 처지를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몸을 아끼지 않았던 적도 있었으나, 고향인 알라미고의 탈환 및 해방을 이끌고 영웅으로서의 할 일을 마친 후에 정체를 숨기고 고향에서 쉬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자신의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나서 본인의 역할과 과거를 수용하고,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다.
빛과 어둠의 전사이자 영웅이기 때문도 있으나, 그 자체의 인간성 역시 나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리고 노프 자신은 그들의 믿음으로부터 힘을 얻고 있다.
검을 다루는 데에 능숙하다. 기억은 잃었어도 몸에 익힌 기술들은 남아있어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요리 실력은 나쁘지 않다. 하프시코드와 피아노 연주, 노래 실력도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맨손 격투에 약하다...
전투 성향은 방어 위주며 빈틈을 노려 한방을 노리는 대담함이 부족하다. 자신이 쓰러지면 그대로 전멸이라는 부담 때문에 리스크가 큰 선택은 하지 않는다. 동료가 자신의 눈 앞에서 쓰러지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여가 시간에는 주로 트레이닝을 하거나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간다. 뜻이 맞는 동료들을 모아 자유부대를 창설하였다. 부대의 약칭은 여명. 틈이 날 때마다 불멸대의 소대도 관리하고 있다.
꼬마친구 중에서는 그라하 티아의 인형을 자주 꺼낸다. 그라하를 놀리려는 것도 이유 중 하나. 탈것으로는 슬레이프니르를 주로 타고 다닌다. 이전에 머물던 집은 잠적을 탈 때 다 처분하여, 아스파란드라는 이름으로 그리다니아에 아파트를 한채 마련하였다. 한때는 본인의 그림자와 함께 동거하였던 적이 있었으나, 그와 하나가 된 지금은 홀로 지낸다. 이따금 시로가네에 있는 부대 집에 들려서 집을 관리하거나, 모르도나의 돌의 집에서 새벽의 일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주 수입원은 던전이나 레이드에서 습득한 전리품. 울다하나 이슈가르드의 재력가들에게서 후원도 받고 있다.
19세. 노프의 유일한 혈육이며, 격투가로서 모험의 길을 걷는다. 모험가가 된 계기는 연락이 끊긴 오빠의 흔적을 찾기 위함이다. 림사 로민사에서 노프의 행적을 좇다가 산크레드에게 그 소식이 들어가 노프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만나자마자 노프에게 너클을 낀 채로 주먹을 날렸다. 당돌하고 시원한 성격이다.
노프의 스승이자, 동료이자, 사랑이자, 영웅의 그림자이다. 그 누구보다 그를 원망하나, 그보다 더 각별하게 노프를 여기는 존재이다. 영웅의 짙은 그늘 속에서, 언제나 함께 한다.
제 7재해가 일어나기 전, 노프의 연인이었다. 같은 파티의 백마도사였으며, 노프가 모험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그와 함께한 동료이다. 카르테노 전투 당시 그를 구하고 파편에 깔려 사망했다.
제국군을 피해 부모를 따라 에오르제아로 건너왔다가, 괴한에 의해 부모를 잃고 노예상에 팔려나갔다. 시장의 뒷골목에서 노프 일행에 의해 구조되고, 바자르라는 이름을 받았다.
알라미고에서 태어나 10세가 되던 해, 제국군의 침략 기미가 보이자 부모를 따라 에오르제아로 피신했다. 그 후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지내다, 검은장막 숲에서 도적을 만나 부모를 잃고 여동생과 함께 겨우 도망쳤다. 그 후 근처 마을의 의사의 집에 여동생을 의탁하고, 17세가 되던 해 먹고 살기 위해 모험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카 레일라를 만나 파티를 꾸려 라노시아 부근에서 모험을 하며 실력과 경험을 쌓다가, 카르테노 평원의 전투에 참가하게 되었다. 전투 당시, 달라가브의 추락과 그 파편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 하다가, 카 레일라가 물의 오라로 노프를 그 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눈 앞에서 파편에 깔려 사망했다. 그 충격으로 당시의 모든 기억을 잃고 루이수아에 의해 5년 후의 시간신의 비석 앞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시간신의 비석 앞으로 이동은 했으나, 기억나는 것도 떠오르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의 본명마저 잊어버려, 기억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무작정 사람이 많다는 울다하로 향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모험가 길드에 등록을 하고, 다시금 모험의 길을 걸었다. 우연찮게 자신이 빛의 가호를 받은 빛의 전사임을 알게 되고, 새벽의 일원으로서 에오르제아의 평화를 위해 두문불출하며 싸운다. 허나, 그 길을 걷는 중 많은 동료의 희생과 자신의 암흑을 마주하고, 지금껏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현재는 자신의 암흑을 받아들이고 모두를 지키는 검과 방패로서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지나간 것들을 기억하기 위해서.